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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소개

날지 못하고 걸어 다니는 특이한 앵무새 '카카포'

앵집사 홍 2025. 4.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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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고 하면 보통 생각나는 그림은 멋지게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다니는 거죠.

근데, 날지 못하고 걸어 다니는 새가 있다고 해요.

그 새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카카포 앵무새'예요.

 


 

카카포 앵무새의 특징

 

카카포 앵무새는 몸 크기가 약 59~64cm인 대형 앵무새로 가장 크고 무거운 앵무새예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고, 얼굴도 올빼미를 닮아 '올빼미 앵무새'라고도 불리죠. 

카카포 앵무새의 수명은 짧으면 60년, 길면 120년까지도 사는 장수 앵무새예요.

깃털은 초록빛이며 노란색과 갈색이 군데군데 섞여 있기도 해요. 이런 털의 특징 덕분에 천적으로부터 피할 수 있죠.

 

 

 

 

카카포의 먹이와 번식 방법

카카포는 야행성이라 밤에 씨앗, 꽃가루, 나뭇잎, 열매를 먹으며 살아가요.

 

카카포의 번식 시기가 다가오면 수컷은 구애를 위한 자리를 찾고, 찾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싸운다고 해요.

수컷이 자리를 잡은 후에는 땅을 오목하게 파고 그 안에 앉아 '붐' 소리를 내며 암컷을 유혹해요.

이 울음소리는 암컷이 5km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우렁차요.

 

교미는 1~3월에 이루어지며 2~3개의 알을 낳는다고 해요.

 

 

 

 

카카포가 날지 못하는 이유

카카포의 서식지에 오랫동안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았고 먹이가 풍부해 날개와 관련된 기관들이 퇴화해 버렸다고 해요.

나는 능력을 잃어버린 대신 다리 근육이 좋다고 해요.

 

 

 

 

멸종위기 동물인 카카포

카카포의 서식지는 뉴질랜드인데요. 뉴질랜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조류였다고 해요.

하지만 영국의 식민지화 과정에서 카카포의 천적인 고양이, 강아지, 쥐 등의 유입, 인간들의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훅 줄어들어 멸종위기종이 되었어요.

 

 

 

 

뉴질랜드의 보존 노력

뉴질랜드 당국은 카카포를 보존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카카포 회복 계획'을 세웠어요.

뉴질랜드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카카포의 개체수는 200여 마리가 되었어요.

하지만 '아스페르길루스증'이라는 감염병이 돌면서 다시 한번 멸종 위기에 처 할 뻔했으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다시 회복되었어요.


 

날지 못하는 앵무새가 있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셨죠?

이렇게 신기한 동물이 사람 때문에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참 마음이 아파요.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존하려고 노력하면 이 신비스러운 날지 못하는 야행성 앵무 카카포를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다른 멸종 위기 동물들 역시 지킬 수 있을 거예요.

 

다음번엔 더 유익한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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